Tooz's blog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5년전 대중지성에 대한 이야기를 학부생들과 대학원생들과의 짧은 2시간동안의 대화에서 블로그가 이 역활을 수행하는 도구로서 그 가치의 무게를 어느정도 둘수 있을지에 대한 작은 희망을 이야기 했더랬다.

그런데, 아쉬운것은 올블에서 일부 그들만의 논리와 가치가 마치 옳다는 듯한 글에 동조하는 분들이 많더라는 것과, 그들의 논리에 비판하는 글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데에 아쉬움 이랄까?
잘못된 기준(?)을 두고 있는 일부 사람들이 글을 작성하는 방법과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익혔던 기자나 평론가 혹은 현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며, 그들이 올블로그의 토론문화를 이끌고 가고 있다고 보여지기에, 다른분들이 비판을 쉽게 하지 못하고 열심히 글을 적어 의견을 표현하더라도 그저 무시하고 논리적이지 못한 글이라며 이해하려는 노력도, 받아들이려 하는 노력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랄까.(누군가가 포스팅한 글을 가지고 조롱하고 놀리는 글들을 접했을때 기분이 좋지 않더라)

디워의 문제가 어느사이에 사회현상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을 해서 그저 촌부가 몇글자 끄적이려고 한다.

이 글이 일부 지성인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자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도 좋고 디워에 관한 이야기 라고 해도 좋다. 어느사이엔가 이번 디워 논란으로 딱지 붙이기 좋아하는 분들이 디워를 옹호하는 사람들을 통칭해서 "반지성주의 파시즘"으로 규정하고 어리석은 대중으로 몰아가는 걸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더구나 황빠 = 디빠 라는 등식이 성립한다라는 몇몇의 포스팅도 보았다.

암담하다. 침울하다.

먼저 "반지성주의 파시즘"으로 규정하고 이야기 하는 일부 지식인 인척 하는 거짓 지성인들의 글을 읽으면 놀랍게도 그들은 우리가 아니다.

나는 너와 다르다.
나는 우리가 아니다.
나는 대중이 아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을 한다. 딱히 그들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그냥 저렇게 생각하는것 같더라다. 결론을 말하기위해 꺼낸것도 아니니깐 은근슬쩍 넘어간다. 아니다 조금 끄적이자.

일부 지식인 인척하는 자들이 나르시즘에 빠져 현학의 허세나 부리며 황홀하게 DDR을 해댄다. 사정의 극치. 배설의 극치. 시원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이제 그만 그 손을 놓아라.
가부좌를 틀고 앉아. 심호흡을 크게 한뒤 단전에 기를 모아라. 정말 내가 그들과 다른지 생각해 보라.
당신들의 방에서 나와라고 하지 않는다. 그저 창문이라도 열고 한번 밖을 보라는 것뿐이다.
나는 너와 같을순 없더라도 나는 우리이며 나는 대중이 아니였던가. 반지성주의이라니...더욱이 파시즘이라니...., 정말 가당키나 한가. 수긍하려고 들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반지성주의이며 공격적이고 맹목적인 지지를 보이는 소수의 사람들이 보인다고 해서 파시즘이라고 극닥적이고 단순하게 치부해버리는 것인가. 이게 말을 만들어내기 좋아하고 규정짓기 좋아하며 편 가르는걸 즐기는 현재의 모습인가.

황빠=디빠 이야기
그들의 논리는 의외로 이런거 같더라.

황우석은 애국주의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말들로 국민을 선동했다.
심형래는 애국주의를 일으키는 말들로 국민을 선동했다.
황우석 지지자들은 황빠로 불린다.
심형래 지지자들은 크게 두분류 심빠와 디빠지만 그냥 디빠로 통칭한다.
황빠는 황우석에 이끌려 악플로 도배를 했다.
디빠는 심형래에 이끌려 악플로 도배를 했다.

황빠 = 디빠다.

빠트린 부분이 있나?
단순하게 반론한다면 이쯤 되려나: 황빠는 무모한 애국주의에 물들어 지지를 하는것이지만 디빠는 진중권의 표현을 빌어 "인생극장(좀더 정확하게 표현 하자만 심형래의 열정과 의지가 아닐까 싶다)"에 지지를 하는것이다. 어떻게 이 두빠를 동일시 하는지 모르겠다.
악플로 일단 도배를 했기 때문에 디빠들이 무엇에 이끌리는지에는 관심없고 무조건 같다라는 논리인가? 황빠들이 욕을 먹었던 이유가 무엇인가. 황빠들을 욕했던 언론이 왜 욕을 했는지 모르는가? 아니면 편리하게 잊어 버린건가. 만약 정말 단순하게 지자하고 악플단다고 같은 빠라고 생각한다면 이제부터 모든 아이돌 스타 팬그룹의 악플러들은 황빠가 되겠다. 논리적 오류라 보는가.
 
이처럼 편리한 편가르기를 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도대체 목적이 무엇인가.
왜 그렇게 규정짓기 좋아하고 틈만 보이면 벌레들처럼 기어나와서 사람들을 선동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제발 그만하자. 적어도 우리들은 서로를 규정해서 편가르기 하거나 딱지 붙이지 말자.건전하게 비판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자. 우리들이 이러면 안댄다. 이런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중권이 이번 심형래의 영화 "디워"때문에 100분 토론에 나온것을 봤다.
토론내용을 언급하려고 하는것은 아니다.
토론중에 보인 그의 태도에 관해 네티즌들이 지적하였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그가 언급한 것을 꼬집으려는 것이다.

8월10일에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중 일부를 발췌했다.
원문보기: "<디 워> 영화 한 편에 사회가 미쳤다 말이 맞으면 됐지, 왜 표현 문제삼나?"
- 진중권 교수가 <100분 토론>에서 말을 험하게 했다고 말들이 많다. 내용은 맞는데 표현 때문에라도 동의하기 어렵다는 말도 있더라.

"'내용은 맞는데'라고 했다면, 그건 이미 동의한 거다. 언제 내가 표현 방식에 동의해 달라고 했나? 내용에 동의했으면 그만이지. 누군가 말하기를 2+2=4라고 한다. 그런데 그 녀석 말하는 싸가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동의 못 해주겠다? 옳은 얘기에 동의하는 게, 나를 위해서 동의를 해주는 건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 동의하는 거지. 동의 안 하고 틀린 생각을 계속 갖고 있겠다면, 결국 자기들만 손해지……. 2+2의 값이 무엇인지 따지는 자리에서, '막말한다', '싸가지 없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다'를 계산의 값으로 얻어내는 사람들은 도대체 뇌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인터뷰] <100분 토론>뒤 집중포화 맞은 진중권 교수중에서



 

아래는 8월13일에 실린 기사중에서 일부를 발췌한것이다.
원문보기:비평=비판=비난=비방=흥행망치기?<디 워> 광팬들, 집단행패 그만해라
'싸가지'에 관하여
"논리는 옳다, 그런데 '싸가지'가 없다." 반응은 대충 이렇게 요약된다. 내가 인간성마저 좋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태도까지 점잖았다면, 그나마 끓어오르는 분노를 배출할 통로마저 막혀 임상의학적으로 대단히 위험한 사태가 벌어졌을 게다. 이는 재정 악화를 낳고, 다시 의료보험 개혁 요구로 이어질 것이며, 그럼 유시민씨가 부랴부랴 보건복지부로 복귀하여 2007년 대선 구도에까지 영향을 끼쳤을 게다(애국 두뇌에게는 이게 농담이라는 것까지 일일이 다 말해줘야 한다).-[100분토론 후기] 진중권 교수의 '디빠에게 고함' 중에서



진중권은 그렇다고 하자. 그래 그는 그렇다고 하자.
그런데 이 두기사를 보면서 그가 옳다. 그가 바른말을 했다라고 수긍하고 동의하는 분들이 적잖게 있더라. 놀라웠고 그들이 무서웠다.

뜻만 같으면 족하다. 말을 어떡해 하든 그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하지만 나는 나의 작고 귀여운, 사랑스러운 딸아이에 입에서 아빠. 난 강아지가 너무 귀엽고 좋다라는 말을 듣고싶다. 아빠. 난 개새끼가 너무 귀엽고 좋다라는 말을, 사랑스러운 딸아이의 작은 입에서 나오는 것을 듣고 싶어 한다면 쩜쩜쩜 큰 쉼표다.

그도 속마음은 그렇지 않더라.

난 사실 진중권을 잘 모른다. 때로는 격하게 표현하며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긴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진중권은 귀한 미학도라는 것 뿐이다.
그가 이번 100분 토론에서 보인 모습에 그를 귀한 미학도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소 실망했다는 글을 접했다. 아쉽다. 하지만 디빠들이 알고 있어야 할 것은 그도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가 화를 내는것은, 그가 꼭지중권으로 변한 이유는 영화 디워 때문이 아니다. 그는 다수가 소수에게 행패를  부리는 것을 싫어하며, 잘못된 판단으로 소수를 억합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행동을 진저리 칠 만큼 싫어하는 것 뿐이다.
그의 입장에서는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겠지만 집단린치를 가하는 악플러의 행동만을 보자면 사실 그가 말 하는 황빠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일것이다. 그는 디워팬들의 일부 맹목적인 개때이즘을 싫어하는것 뿐이다.

그가 맥을 잘못짚은것도 있지만 그래서 헛발길질을 한것도 있지만 그도 속마음은 그렇지 않더라는 것이다.(혹시나 이글 때문에 딴지거는 분들이 분명 있을것 같기에 참고 하실 링크 2개 적습니다:1) 미학자 진중권에게 낚시를 권하다. 2) 데우스엑스마키나? 놀고 있네 )

디워팬들은 흔히 디빠라고 불리는 우리는 자중 할 필요가 있다.
맹목적인 비난이 아니라면 수긍하고 잘못된 점은 고쳐나가야 한다.
까일건 까이고 다시 까이지 않기 위해서 가드 올리고 제대로 방어하자는 것이다.
그것이 심형래 감독에게 바라는 우리의 모습이 아니였던가.

누군가 정당한 근거없이 까려고 한다면 그저 깨어나라! 저기 우리의 공격대상이 있다. 그리고 달려가서 악플로 도배하지말고 자료를 찾고 논리있게 글을 적어서 이해를 시켜라는 것이다.
남의 집에 당당하게 들어가서 아무곳에나 똥싸고 도망가지 말고, 똥을 싸더라도 적당한곳에서 제대로 싸라는 거다.(표현이 참 이상하지만 그래도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이해는 하시겠죠 -_-ㆀ)
악플만이 살길이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것이 부메랑 처럼 다시 우리에게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덧1) 다 적고 나니 제목을 잘못 잡은거 같다.
덧2) 할려는 말이 블로거들과 디워이야기 두가지 인것 같다. 처음 키보드잡을때 두가지 생각을 해서 정리가 안댄거 같다. 시작은 블로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였는데 엉뚱하게 디워로 끝이난다
덧3) 하지만 굳이 수정할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끄적거렸다는데 만족한다. -_-ㆀ


조금 긴 뱀발) 양심고백 &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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